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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8일 토요일, 2015 인연썸머에 함께할 신입자원활동가들과 함께 서강대학교 정하상관에서 발런티어학교를 진행했습니다. 김유현 서울지부 코디네이터의 진행으로 펼쳐진 이번 인연썸머 발런티어학교는 약 50여명의 신입자원활동가들이 자원활동론, 인권교육, 성평등교육, 장애어린이성교육, 장애 어린이를 만날 때 우리들의 자세들을 함께 교육받으며 평화캠프의 필수교육과정을 이수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김유현 코디네이터의 수화로 말하는 몸풀기 시간으로 발런티어학교는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간단한 수화 인사인 ‘안녕하세요’ , ‘만나서 반갑습니다’를 배우며 첫 만남의 긴장은 조금씩 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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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윤신 서울지부 사무처장의 발런티어학교 소개와 자원활동론 강의로 이어진 교육을 통해 평화캠프는 왜 ‘봉사활동’이라고 하지 않고 ‘자원활동’이라고 하는지를 함께 이야기하며 평화캠프의 자원활동에 대한 가치를 알렸습니다. 활동참여자와 평등한 관계를 맺고, 자원활동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사람들의 삶의 문제를, 사회문제를 평화캠프의 자원활동으로 바꾸어낼 수 있음을 서로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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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후텁지근한 날씨에 강의실 에어컨까지 작동하지 않은 교육장으로 인해 매 주제별 교육이 끝난 후에는 조금씩 쉬는 시간을 가져야 했습니다.

이어서 김재의 서울지부 코디네이터의 인권이해하기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인연썸머를 가기에 앞서 우리가 인권교육을 들어야하는 이유부터, 인권이란 무엇인지, 인권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인권은 역사속에서 어떻게 신장되어왔는지, 그리고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인권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수 천년의 역사 동안 인권은 그 몸집이 커져 왔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장애, 빈곤, 성별, 성정체성, 인종, 종교 등을 이유로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에, 평등하고 자유로운 공동체를 위해 우리가 가야할 길은 아직도 멀게만 느껴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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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이 끝나고는 고양지부의 신지혜 코디네이터의 성평등교육과 장애어린이성교육이 이어졌습니다. 양성평등 교육이 아닌 성평등 교육인 이유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기 시작한 교육은 우리가 평소에 금기시하고 은밀하게 여기던 ‘성’에 대한 이야기를 허물없이 나누며 다소 경직되어있던 분위기를 풀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남성 중심적, 성인 중심적으로 편향되어 있는 우리의 성 문화와 사회구조를 꼬집으며 다양한 연령대와 성적 지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성’을 인식하고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의 인식부터 바꾸고 캠프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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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간인 ‘장애어린이를 만날 때’에 대한 교육은 서울지부의 김유현 코디네이터가 진행해주셨습니다. 평소에 잘 만나보지 못한 장애어린이와 소통하며 평등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노력과 약속들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인연썸머에 임하기 전에 머릿속으로나마 준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비록 교육에서 보고 들은 것과 아이들을 직접 만나 관계 맺는 것과는 막상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시간을 통해 신입자원활동가들이 인권의 눈으로 인연썸머를 마주하며 캠프를 향한 여정을 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돌아오는 25일 토요일 12시부터, 신입자원활동가와 기존 자원활동가 그리고 2015 인연썸머 기획단까지 모두 모여 진행하는 교육 및 전체 오리엔테이션이 용산역 옆 ‘철도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집니다. 2015 인연썸머의 전체 일정을 함께 공유하며 안전교육 등을 진행하는 인연썸머 오리엔테이션에서 다시 만나뵙겠습니다.

– 평화캠프 서울지부 함동엽 코디네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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