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연맺기학교] 4월 28일, 함께 어우러져 사는 것
저는 이번 학기 처음으로 서울인연맺기학교 활동을 참여하게 된 서윤영 자원활동가입니다. 저는 처음 활동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을 때는 단순히 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놀면서 다양한 활동들에 대해 가르쳐주는 활동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활동을 갔을 때 아이들은 매우 활발했고 산만하기도 하면서 활동도 잘 참여했습니다.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아이들과 같이 활동을 하며 그들이 비장애인인 아이들과 다른 점을 크게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그리고 단지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만이 참여하는 것이 아닌 비장애인인 어린이들도 참여하며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사회를 추구한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제 짝꿍 어린이는 비장애인인 어린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을 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같이 활동을 하는 특성상 저는 제 짝꿍 어린이는 물론 활동참여하는 어린이들과 같이 활동을 하였고 저는 제 나름대로의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달 활동을 했을 때 제가 처음에는 저도 모르게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비장애인인 아이들과 많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었고 제가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봉사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것을 알았습니다. 많이 부끄러웠고 달라져야겠다고 느꼈고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매우 많지만 계속하여 다른 선생님들과 아이들과 대화하며 매주 좀 더 나아지는 모습으로 자원활동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이번 활동에서는 야외에서 운동을 하고 실내로 돌아와 버거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참여해주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보여서 많이 즐거웠었습니다. 저는 짝꿍어린이인 친구가 자매여서 평소에 저와 짝꿍어린이 그리고 어린이의 동생과 그의 짝궁쌤 이렇게 넷이서 주로 다녔었습니다. 그 때 저는 두 아이가 다 혼자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비장애인인 제 짝꿍 어린이보다 장애를 가진 그 동생쪽에 더 많이 신경을 쓰게 되었고 저번 활동이 끝났을 때 그러한 행동들에 대해 제 짝꿍어린이가 실망하지는 않을지 심심해하지는 않을지에 대한 고민들을 활동평가때 털어놓았습니다.
그에 대하여 저희는 자매인 어린이들을 따로 각자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이번 활동부터는 따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활동을 할 때 활동참여자 어린이들의 의견에 따라 다시 같이 활동을 하는 쪽으로 결정이 났었습니다. 저는 이 때 저희들의 틀에 맞춰서 일대일 짝꿍으로 진행하고 각자의 활동을 잘 이루어내게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고 사회에 잘 어울릴 수 있고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아직 매우 많이 부족하지만 선생님들과 어린이들과 함께 지내며 성장하고 싶습니다.
/자원활동가 서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