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봄 평화캠프 서울지부 중간평가를 잘 마쳤습니다”
서울지부는 지난 5월 3일에 중간평가를 진행했습니다. 감사하게도 포이동 재건마을 주민분들이 장소를 제공해준다고 하셔서 포이동 인연공부방에서 진행했고, 자원활동가들은 이 기회에 포이동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날은 인연맺기학교, 비누방울, 포이동 등 다양한 팀에서 2~30여명 정도의 자원활동가들이 중간평가에 함께 참여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어색함을 풀기 위해 공동체놀이로 샐러드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나이와 학벌, 외모 등 우리에게 선입견을 심어주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 외에 다양한 특징을 가진 사람들끼리 서로 자리를 신속하게 바꾸는 재미있는 놀이로, 놀이가 끝나고 나니 다들 더워서 손부채질을 할 정도로 재미있게 진행하면서 어색함을 풀 수 있었습니다.
그 후 각자 자기소개와 더불어 자기 팀을 자랑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자기소개 역시 서로가 편견을 가질 수 있는 나이, 학벌, 외모 등을 제외한 특징들로 자신을 소개했고 평화캠프의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활동을 하며 바뀐 점 등을 나누었는데요. 시간 약속을 잘 지키게 됐거나 인권감수성이 풍부해지고, 밥을 잘 먹게 되는 등 정말 다양한 변화를 가지게 된 분들이 많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활동 중에 생겨나는 고민들을 가지고 활동가들은 변하고 있었습니다. 다음 시간은 각자의 고민들을 나누고 해결을 모색하는 “평화캠프, 고민해결박사” 시간이었는데요. 크게 5가지 고민을 5모둠으로 나누어 맡아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토론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가지 고민의 주제는 ‘재정 및 운영’, ‘활동이해도’, ‘활동참여자가 겪는 어려움’, ‘프로그램’, ‘활동참여자와의 관계’로 활동가들은 정말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평소에는 제대로 터놓고 논의하기 어려웠던 고민들을 다양한 팀의 활동가들과 함께 나누며, 활동가들도 조금은 고민이 해결된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각자의 활동 속에서 생겨난 고민들을 나누었지만, 더 나아가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을 생각할수록 고민은 더 늘어만 가는 것 같습니다. 이 날은 시간관계상 그렇게까지 고민을 확장하지는 못했지만, 활동가들의 고민과 고민해결을 위한 노력이 충분히 돋보였던,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p.s.중간평가가 끝나고도 아쉬웠던 몇 명의 활동가들은 늦게까지 남아서 못 다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배꼽도 많이 잡았습니다 ^^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