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의 마지막 주말 서울지부는 36명의 자원활동가들, 25명의 활동참여자들과 함께 2019 겨울 눈썰매장 미리봄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캠프는 <뽀득뽀득 겨울나기, 뽀짝뽀짝 봄맞이>라는 부제로 진행되었는데요. 함께 하얀 눈썰매장에서 겨울을 맘껏 즐겨보기도 하고, 다가올 봄을 그려보기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설레는 첫 만남

본격적으로 가평으로 출발하기 전에 서강대에 모여서 사전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캠프는 유난히 지난 학기에 인연맺기학교에 참여했던 자원활동가 선생님들과의 인연이 많이 이어지기도 했었는데요. 해가 바뀌어 한 살씩 더 먹고 만나니 더 반갑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짝꿍과 모둠의 친구들을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먼저 가졌습니다. 1박 2일의 캠프 기간동안 먹을 간식과 귀여운 단체 털모자를 나누어가지며 캠프에 대한 설렘을 나누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캠프에 대한 안전 수칙 약속을 나눈다음 꿀맛같은 점심을 먹고 눈썰매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신나는 눈썰매장 나들이!

버스를 타고 한 시간 반을 달려 가평 사계절 썰매장에 도착했습니다. 빨강, 노랑, 파랑… 색색의 썰매를 끌고 신나게 어린이들과 선생님들이 썰매를 즐겼습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활동참여자들도 스탭 선생님들과 함께 안전하고 신나게 실컷 썰매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새하얀 눈과 함께 흠뻑 겨울을 느끼며 활동참여자들의 얼굴에도 자원활동가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번졌습니다. 서로의 미소를 바라보며 온전히 즐거움을 나누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뽀득뽀득 겨울맞이 뽀짝뽀짝 봄맞이!

한바탕 눈썰매장에서 추억을 만들고 난 다음에는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율동도 하고 함께 뛰노는 체육 프로그램도 하고 아기자기한 미술활동을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함께 놀았습니다. 각자 다른 자원활동가들과 어린이들이 서로 교감하며 함께 노는 법을 배우고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부딪히고 교감했던 1박 2일

함께 부딪히고 교감했던 1박 2일 캠프의 마지막 일정은 가평 이화원 식물원 나들이었습니다. 추위를 피해 찾은 실내 식물원에서 나비도 보고 강아지와 뛰어놀기도 하며 자연을 흠뻑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서로 교감하며 함께 노는 법을 배우며 함게 풍성하게 채웠던 1박 2일의 캠프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자원활동가들에게도, 활동참여자들에게도 함께 사는 세상을 미리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봄에 만나기를 약속하며, 우리의 이번 겨울도 행복한 추억으로 맺었습니다. 한 자원활동가 선생님이 남긴 소감의 한 마디로 이번 캠프의 보고를 마무리 합니다.


첫째날 밤 마지막 체육 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이 시끄럽게 뛰놀던 모습이 계속 생각난다. 잊히지 않을 거 같다. 그 때 앉아서 그걸 지켜보던 나의 해방감이란. 아이들도 그만큼, 혹은 그보다 더 큰 해방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서울지부 이지우 자원활동가